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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굿닥터] 전립선암 예방

비만일수록 전립선암 위험 높아

섬유질 음식 위주 식생활 개선을

전성수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




전립선암은 비교적 순한 암에 속한다. 암이 전립선 내에 국한된 경우 5년 생존율이 100%에 가까울 정도로 예후가 좋다. 하지만 진행성 암은 5년 생존율이 50%를 밑돈다. 서구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전립선암 사망률은 지난 2004년 남성 10만명당 3.8명에서 2014년 6.6명으로 10년 새 75%나 증가했다.

50세 이상 중년 남성들은 1년에 한 번은 전립선 특이항원(PSA)과 직장수지검사를 통해 전립선암 조기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으면 정상인보다 암 발생 위험이 3~5배 이상 증가하므로 40세 이상부터 반드시 비뇨기과 의사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전립선암은 발병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육류 등 동물성 지방의 과다 섭취를 피하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 섭취를 늘리는 식생활 개선이 대표적인 예다.

우리나라 40대 이상 남성 42만여명의 10년간 건강 기록을 토대로 비만과 전립선암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비만 남성은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정상 체중 남성보다 1.2배 높다.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은 체질량지수에 비례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중년 남성이라면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게 좋다.

중년 남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한 5대 건강 습관을 제안한다.



첫째, 동물성 지방 함량이 높은 육류의 섭취를 줄이고 저지방 위주의 식사를 함으로써 체내 지방량을 줄이자.

둘째, 일주일에 적어도 3~5회 이상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자.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과 쌀·콩 같은 곡류도 잘 챙겨 먹는 게 중요하다.

셋째, 일주일 중 적어도 3일 이상, 매번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함으로써 적정 체중을 유지하자.

넷째, 50세 이상이면 연 1회 비뇨기과 전문의를 방문해 PSA·직장수지검사 등 조기 검진을 받자.

다섯째,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다면 40세부터 조기 검진을 받고 전립선암이 발생한 경우라면 적절한 치료를 받자.

중년 남성들은 지금부터라도 전립선암을 제대로 알고 조기 진단 및 예방을 위한 5대 수칙을 실천하자. 다른 성인병·암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지혜롭게 준비해야 ‘100세 시대’를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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