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측은 “나노스는 총 발행주식 9,642만872주에서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주식 중 4,700만5,024주의 보호예수가 지난 10일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종목의 거래내용이 현저히 공정성을 결여할 우려가 있거나 투자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나노스는 거래 재개 후 나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이날 나노스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6%)까지 오른 1만4,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조3,933억원으로 전체 코스닥 시가총액 13위를 차지했다.
나노스는 지난 2004년 삼성전기로부터 분사된 카메라 부품업체이다. 특히 OIS(과학손떨림방지)용 홀센서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2015년 개발비 대비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고 2016년 4월 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광림과 쌍방울 컨소시움이 나노스를 인수했고, 지난 2월15일부로 회생절차가 마무리됐으며 이후 감사보고서가 통과됨에 따라 지난 7월13일부로 상장폐지사유가 해소돼 거래가 재개됐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