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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은행권 이색 상품으로 신탁 시장 키워







[앵커]

은행들이 새로운 신탁상품을 출시하며 신탁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은행들의 신탁업무운용수익도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KB국민은행이 작년 11월 출시한 ‘KB펫 신탁’.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보호자가 은행에 미리 자금을 맡긴 후 자신이 사망하거나 아파 반려동물을 돌보지 못할 때 새 부양자에게 반려동물 보호, 관리에 필요한 자금을 지급하는 상품입니다.

KEB하나은행은 작년 12월 ‘KEB하나 치매 안심신탁’을 출시했습니다. ‘치매안심신탁’은 미래에 치매가 올 경우를 대비한 자산관리와 상속 지원뿐 아니라 병원비, 생활비 등의 지급관리를 해주는 상품입니다. 치매 발병 초기부터 중증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종합적인 맞춤형 자산관리를 돕습니다.

최근 은행들이 신탁 시장에 활발한 경쟁을 펼치면서 이처럼 이색적인 신탁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신탁 시장에 눈을 돌리는 것은 금융당국이 신탁업 제도 전면개편을 통한 신탁시장 활성화를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신탁시장은 이미 커질 대로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신탁 자산은 3월 말 현재 737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은행이 이 가운데 절반인 49.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은행 등 4곳의 신탁업무운용수익은 2,004억8,6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6.7% 증가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은행 고객들도 저금리 기조에 따라 일반 예금보다 수익이 더 높은 신탁상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KB국민은행 관계자

“노령화라든가 1인 가구 등 사회 전반적인 환경이 기존 은행 거래하셨던 분이 신탁을 도구로 하는 투자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고…”

특히 상속·증여의 성격을 가진 신탁 상품의 경우 보통 예금보단 수익률이 높지만 손실이 나면 안되므로 주로 안전자산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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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나 기자 SEN금융증권부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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