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을 이끌 박상기(65) 신임 법무부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법무·검찰의 환골탈태(換骨奪胎)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개혁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박 장관은 19일 오후 경기 과천 법무부청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핵심 국정과제인 권력기관 개혁을 성실히 실천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들은 법무·검찰을 기득권을 고수하려는 보수적인 집단이라고 비판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는 국민의 검찰상 확립을 위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등 검찰개혁 작업을 성실히, 그리고 부단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개혁에 대해 “각계의 의견을 심도 있게 수렴하고 국회와 긴밀하게 협의하는 등 관련 법령의 제정 및 개정이 신속하고도 목표에 부합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방위사업비리를 구체적으로 지목하면서 “방산비리는 다른 부패유형과는 차원이 다른 심각한 국가적 범죄”라며 “중대한 부정부패를 근절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회지도층 비리 처벌을 강화하고 부정하게 형성한 재산을 철저히 환수하는 등 사회의 부정과 부패를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 환경과 조건을 청산해 나가야 한다”고 적폐청산 의지를 다졌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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