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비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의 하성용(사진) 대표이사가 사임한다.
KAI는 “하 사장이 20일 개최될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직을 사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AI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새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라며 “장성섭 개발부문 부문장(부사장)이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 전까지 사장 직무대행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하성용 사장은 이날 사임 자료를 통해 “KAI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모든 사항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KAI 대표이사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분들이 염려하시듯 T-50 미국수출과 한국형전투기개발 등 중차대한 대형 사업들은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지금의 불미스러운 의혹과 의문에 대해서는 향후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설명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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