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0일 팬오션에 대해 벌크선 운임가 개선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000원에서 7,3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팬오션의 올해 2·4분기 매출액을 전년동기 대비 23.3% 증가한 5,462억원, 영업이익을 10.1% 늘어난 454억원으로 추정했다. 벌크선 운임지수(BDI)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팬오션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BDI는 4월 초 1,223포인트를 기록했다가 6월 초 830포인트까지 하락했으나 이는 여전히 전년동기대비 36.1% 높은 수준”이라며 “팬오션의 벌크 운임 또한 지난해 2·4분기 톤당 11.6달러에서 올해 2·4분기 톤당 15.7달러로 35.2%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2·4분기 들어 BDI가 다소 하락했으나 업황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BDI가 6월 말 900포인트를 회복하면서 반등하고 있다”며 “철광석과 석탄에 대한 중국의 투자는 감소하고 있지만 수입광물을 수송할 벌크선에 대한 투자가 크게 지연되고 있어 (팬오션과 같은) 기존 선박들의 운임 협상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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