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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애물단지' 익시스 프로젝트 5년 만에 인도

지난 18일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익시스 부유식 원유·생산·하역 설비(FPSO)가 옥포조선소에서 호주 익시스 유전으로 출항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우조선




대우조선해양이 한 차례 인도가 연기되며 애를 먹였던 ‘익시스(Ichthys) 프로젝트’를 마무리 지었다. 프로젝트 수주 5년여 만이다.

대우조선은 20일 일본 인펙스사가 호주 북서부 브라우즈 광구 내 익시스 유전에 투입하기 위해 지난 2012년 발주한 부유식 원유·생산·하역 설비(FPSO)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길이 336m, 폭 59m 규모의 대우조선 익시스 프로젝트는 당초 2016년 9월 인도될 예정이었지만 발주처 요청으로 한 차례 연기됐다. 계약 규모만 3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앞서 같은 익시스 유전에 투입하기 위해 발주돼 삼성중공업이 수주했던 해양가스 생산설비(CPF)는 올 4월26일 거제조선소를 떠났다. 공정 순서상 삼성중공업의 CPF가 설치되면 여기에 대우조선의 FPSO가 연결돼 콘덴세이트(초경질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구조다.



대우조선은 이번 익시스 프로젝트 인도로 올해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총 5개 해양 플랜트 중 4개 인도를 마쳤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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