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디지털 역량이 현시점 기준으로는 다른 나라보다 뛰어난 편이지만 향후 미래 성장 가능성은 뒤떨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마스터카드가 최근 미국 터프츠대 플레처스쿨와 함께 조사한 ‘2017 디지털진화지수(Digital Evolution Index 2017)’에 따르면 한국의 현재 디지털진화지수는 60개국 중 7번째로 조사됐다. 반면 미래 성장 가능성 순위는 60개국 중 49위에 그쳤다. 현재까지는 높은 수준의 디지털 변혁을 경험했으나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은 부족하다는 의미다
한국과 함께 미국,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등이 ‘정체군(stall-out)’에 속했고, ‘우월군(Stand Out)’에는 싱가포르, 영국, 뉴질랜드, 이스라엘, 부진군(Watch Out)’에는 서아프리카, 페루, 이집트, 그리스, 파키스탄 등이 속했다.
해당 리포트는 “현재의 디지털 진화 수준이 향후 미래의 성공까지 보장하지는 않는다”며 “혁신에 얼마나 개방적이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지가 국가의 미래 성장을 결정짓는 결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체 단계에 속한 국가들은 디지털 경제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추가적인 혁신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마스터카드와 플레쳐스쿨 측은 이번 조사에 온라인 연결성 등 총 170개의 지표를 활용해 순위를 측정했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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