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24일부터 3개월 동안 최종구 금융위원장 직속으로 ‘조직혁신기획단(TF)’을 꾸려 강도 높은 내부개혁을 추진한다.
금융위원회는 조직역량을 극대화하고 금융위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조직혁신기획단을 출범시켜 내부조직 운영과 업무관행을 개선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최 위원장은 19일 취임하면서 새 금융정책의 세 가지 핵심 방향으로 “신뢰의 금융, 포용적 금융, 생산적 금융”을 제시하면서 이를 위해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변화를 위한 태도를 보여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단장에 과장급 인사를 임명하고 인사·감사·정보화·기록관리 등 관련부서 인원으로 기획단을 꾸렸다. 또 간부들을 제외한 과장급·사무관·주무관 등 직급별 인원이 고르게 참여하는 ‘내부 혁신단’을 발족해 조직 전반의 문제점을 원점에서 새로이 검토할 계획이다.
금융위의 변화를 요구하는 외부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해 학계, 업계, 금융소비자, 연구원 등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로 ‘외부자문단’도 구성한다.
기획단은 유명무실했던 정책실명제와 업무이력제를 정착시키고, 회의록과 문서 공개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정책의 결정과 수행에 있어서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또 전문직 공무원 제도를 내실있게 운영해 조직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금융위는 이날 과장급 인사 결과도 발표했다. 최 위원장은 취임 이틀만에 내부 인사를 단행하면서 새 정부의 금융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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