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24일 기아차에 대해 “2·4분기 중국 등 주요 시장 판매 급감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 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유지(HOLD)’로 제시했다.
김경덕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 출하량 감소 및 인센티브 증가, 중국 판매 급감 등으로 실적 개선이 다소 지연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하향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2·4분기 주요 시장 판매 급감과 스포티지, K시리즈 등 주력 모델 노후화에 따른 제품믹스 약화 및 미국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로 수익성 둔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2·4분기 글로벌 공장출하는 12.2% 감소하고 글로벌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대비 9% 감소할 것”이라며 “미국 공장은 15%로 감소폭이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공장 역시 사드 여파로 64% 급감할 전망이며 멕시코 공장만 350% 증가가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유럽과 신흥국 판매가 상반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3·4분기 까지 중국 판매 부진이 예상되지만 현지 전략형 신차 투입으로 점진적인 회복이 기대된다”며 “3·4분기 통상임금 소송 판결로 불확실성 해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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