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환사채 발행은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진행됐으며 한프가 새롭게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사업, 특히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추진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프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도에서 진행중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현재 많은 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금액 약 4800억원 전액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받은 상황이다”며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기존의 신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등) 발전사업에 ESS를 연계하는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프는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송당리에 위치한 자사 부지(약 133만m2)에 총 95MW 규모 태양광 발전소 및 250MWh ESS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정상 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프의 ESS는 기존 리튬 기반 ESS의 문제점 등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가장 유력하게 주목되고 있는 바나듐 기반의 레독스플로우 ESS이다.
한프는 향후 자체 사업부지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미 구축이 완료된 타 태양광 발전소에도 바나듐 기반 레독스플로우 ESS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바나듐 전해질은 한프 공장에서 직접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한프는 원활한 제주도 발전소 및 ESS 구축을 위해 지난 2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본사를 제주도로 이전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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