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신문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매주 목요일에 찾아오는 ‘#썸타는_쇼핑’의 서경 씨입니다. 폭우가 지나가고 작열하는 햇볕에 피부가 타 들어갈 것만 같은 고통을 느끼는 나날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태양과 함께 찾아오는 것이 자외선이죠. 자외선은 눈에 좋지 않아서 바캉스 시즌에는 꼭 챙겨야하는 필수 아이템인데요. 서경 씨는 선글라스 쓰는 것을 참 좋아해서 햇빛이 쨍쨍한 날이 반가울 때가 많은데요. (사실 여름이 아니어도 가끔 써요…그렇게 진상처럼 보인다는 실내에서도 종종 쓰...쿨럭) 매해 선글라스의 모양과 색상이 다양해지면서 눈을 보호하는 용도 외에 바캉스룩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패션 아이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름철 잇템 선글라스에 대해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 선글라스, 언제부터 써봤니?
패션 아이템이 된 선글라스의 시작은 언제쯤부터일까요? 무려 선사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데요. 선사시대 이누이트족은 햇빛과 눈보라를 피하기 위해 바다코끼리 상아에 조그만 구멍을 만들어 쓰고 다녔다고 합니다. 12세기 중국 송나라 판관들은 범인 심문 시 검은색 연수정을 착용해 숨겼다고 하네요. 18세기 중반 제임스 아인스코프가 시력교정에 도움이 되는 파란색·녹색 렌즈를 발명했고 이 렌즈가 선글라스용으로 사용되기도 했지만 이때까지 빛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은 없었다고 합니다. 19세기에 접어들어서야 사람들이 빛에 의한 통증에 민감해지면서 본격적인 선글라스 제품이 개발됐다고 합니다.
1930년대 미 육군 항공단은 비행 중 쏟아지는 강렬한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전통적인 광학기구업체 바슈롬에 보안경 제작을 의뢰하게 되고 이때 바슈롬이 만든 선글라스는 태양 광선을 피한다는 의미인 ‘레이벤’으로 불리면서 선글라스의 대명사가 됩니다. 이후 수장들이 선글라스를 비밀과 권위의 수단으로 이용하죠. 1990년대 접어들어서는 톱스타들이 팬들의 눈을 피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면서 선글라스가 패션의 상징으로 자리합니다.
#.선글라스 구입 시 꼭 확인해야할 게 있다고요?
선글라스를 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스타일이겠죠. 계란형 얼굴에는 사각 프레임이나 원형 프레임이, 동그란 얼굴에는 끝부분이 올라간 캣츠아이 형태가, 흰 피부에는 파스텔톤의 테가, 구릿빛 피부엔 메탈이나 블랙 컬러 테가 잘 어울립니다. 그외 브랜드와 가격 등을 고려할 수 있겠네요.
이것들 뿐만 아니라 선글라스 구매 시 눈 여겨 봐야 할 것이 자외선 차단율과 가시광선 투과율입니다. 일반적인 활동에서는 자외선 차단율이 90% 이상이면 충분하지만 바캉스 등 야외활동에는 차단율 100%를 고르는 게 좋다고 하니 구입 시 꼭 기억하고 제품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선글라스 액세서리의 진화
선글라스 자체로도 외관이 다양해졌는데 최근 들어 실용성을 높인 제품이나 관련 부속품들도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휴가지에서 선글라스 잃어버리신 분들 계실 것 같은데요. 분실 확률(?)을 낮추기 위해 클립을 제품에 부착한 제품이 나타났습니다. 오클리는 특정 라인 제품에 클럽 힌치 메커니즘을 적용해 선글라스 다리를 접으면 옷 등에 걸 수 있는 클립이 나타나게 만들었습니다. 잠깐 선글라스를 벗었을 때 손에 들고다니기 보다는 옷 앞섶에 걸고 다니면 분실도도 낮추고 패션 아이템을 장착한 느낌도 나겠죠?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야외활동 중에도 선글라스를 보다 편하게 착용하길 원하는 니즈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이유로 탄생한 선글라스 액세서리가 바로 스트랩입니다. 선글라스 다리에 고무밴드를 건 뒤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고무밴드가 뒷통수에 고정돼 격한 움직임에도 선글라스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운동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눈 보호를 위해서 스트랩을 끼운 선글라스 착용해보시면 어떨까요?
네, 이렇게 오늘 선글라스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선글라스 구매하실 때 큰 도움이 되거나 바캉스 떠나시는 길에 함께 하시는 분과 나눌 소소한 이야기거리가 됐길 바랍니다. 그럼 서경씨는 다음 주에 또 찾아올게요~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http://www.iworldtoday.com/news/photo/201507/170843_44645_411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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