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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기 경제성장률 0.6%… 소비 불씨↑ 저유가에 수출↓





올 2·4분기(4~6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0.6%로 집계됐다. 민간소비가 1년반 만에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지만 수출은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27일 발표한 ‘2017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 분기 1.1% 깜짝 성장률을 보였던 우리 경제는 다시 분기 기준 0%대 성장률로 내려섰다.

1·4분기 1%대 성장률을 이끈 중심축인 수출이 -3%를 기록하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4분기(-4.3%) 이후 8년 반 만의 최저치다. 국제 유가가 6월 들어 40달러 중반까지 떨어진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석유 및 화학제품, 자동차 부품 등에서 수출이 크게 줄었다. 수입도 기업 설비투자 확대로 인한 기계류 수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유 등이 줄면서 1% 감소했다.



반면 민간소비 불씨는 살아났다. 2·4분기 민간소비는 0.9% 증가하며 시장 예상(0.6%)을 웃돌았다. 새 정부 출범으로 인한 기대감이 커지고 정치적 불안이 해소되면서 소비 심리가 개선된 덕분으로 보인다. 설비투자도 반도체 제조용장비,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장비 등 기계류 투자로 개선되며 전 분기보다 5.1% 성장했다.

지난 분기 6.8% 뛰었던 건설투자는 1% 성장에 머무르며 다소 주춤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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