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2,500원(1.69%) 내린 14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현대차는 2분기 영업이익 1조3천445억원, 당기순이익 9,136억원을 발표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48.2% 각각 줄어든 수치다. 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국제회계기준(IFRS)이 적용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의 실적 부진은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여파 등으로 해외 시장에서 고전한 탓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은 현대차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도 내렸다. 미래에셋대우는 현대차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4.3%, 2.5%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8만6,000원에서 17만3,000원으로 낮췄다.
삼성증권도 현대차가 2·4분기 전 사업부문에서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17만5,000원으로 내렸다.
그러나 현대차가 저점을 찍고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현대차가 2·4분기를 끝으로 6년간 지속한 실적 하향 추세에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며 3·4분기에는 작년 3·4분기의 파업 기저효과에 따라 17%의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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