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는 코스닥 상장 대표기업인 셀트리온의 계열사로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전문화된 글로벌 마케팅 및 판매사다. 현재 셀트리온의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등 셀트리온이 생산하는 모든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의 전 세계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공모가는 기관투자가의 높은 수요로 밴드 상단인 4만1,000원에 결정됐지만, 지난 19~20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는 흥행에 참패했다. 공모 청약 경쟁률 6.95대 1을 기록하며, 청약증거금도 7,006억원을 모집하는데 그쳤다.
시장 전문가들은 바이오 업종에 대한 불신을 청약 부진의 이유로 꼽는다. 지난해 9월 한미약품의 신약 수출계약 파기 사태 이후 이달 식품의약처 판매허가를 받은 코오롱생명과학의 신약 인보사의 효능 여부가 논란이 되면서 다시 투자자들이 바이오 업계를 보는 시각이 싸늘해진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바이오시밀러 시장 자체의 높은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KB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지난해 40억달러(4조5,000억원)에서 오는 2020년 280억달러(31조5,000억원)로 7배가량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 성장세를 타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88% 오른 7,577억원, 영업이익은 60% 증가한 1,786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매매거래는 이날부터 시작되며 시초가는 오전 8~9시에 공모가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결정된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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