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이자수익은 3조 5,0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했으며, 수수료이익은 5,3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4% 증가했다. 반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4,7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2% 감소했다.
농협금융이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은 지난해 상반기 빅배스를 통해 부실을 털어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주요 금융지주사가 적게는 1조원, 많게는 2조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낸 것에 비하면 높은 실적은 아니지만, 지난 2012년 농협중앙회에서 신용사업 조직을 분리해 지주사를 설립한 이후 농협금융의 상반기 성적으로는 가장 좋은 수준이다.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4% 증가한 381조6,000억원이며, 신탁과 AUM을 합산한 총 자산은 480조7,000억원이다. 대출채권은 전년말 대비 2.9% 증가한 227조5,000억원이며, 예수금은 전년말 대비 4.5% 증가해 205조3,000억원이다. AUM은 펀드, 신탁 등 일정한 계약하에 위탁자의 요구에 따라 운영되는 고객계정이다.
개별 기준으로 농협은행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600억원이다. 이자이익은 2조 2,0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 증가했으며 수수료이익은 2,8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했다.
대출자산과 예수금은 각각 206조5,000억원과 199조1,000억원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2%(추정치), 충당금적립율은 63.94%로 전년말 대비 각각 0.14%포인트(p), 7.01%p 개선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1.76%이다.
NH투자증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956억원(외감전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49.2% 증가하였다.
농협생명의 당기순이익은 658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7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4% 감소했다. 농협손해보험의 2017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72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1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6% 감소했다.
또, NH-Amundi 자산운용은 67억원, NH농협캐피탈은 180억원, NH저축은행은 5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강화된 수익구조를 더욱 안정감 있게 관리할 것”이라면서 “사회공헌 우수 금융기관으로서 농협금융은 수익의 건전한 사회환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기여 및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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