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준이 이미 대차대조표 축소 시행 의지를 밝혔기 때문에 7월 FOMC를 매파적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려움. 역설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이 다소 수그러들면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금리인상 횟수가 제한될 소지도 동시에 내포되어 있기 때문. 이러한 연준의 분위기 등을 감안해 당초 ‘9월 금리인상과 12월 대차대조표 축소 공식화’를 예상했던 당사의 입장은 ‘9월 대차대조표 축소 선언과 12월 추가 금리인상’으로 입장을 변경.
- 만일 9월 FOMC에서 대차대조표 축소를 공식 선언하면, 9~10월부터 보유한 자산 중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와 MBS의 재투자를 점진적으로 줄여 나갈 것. 대차대조표 축소가 단계적이고 유동적인 궤적으로 4~5년간 장기간 시행될 것으로 보여 텐트럼으로 연결될 개연성은 제한적. 과격한 보유자산 축소로 인해 일본 시장금리가 단기간에 급등하고 주식시장이 20%가량 하락했던 지난 2006년 BOJ의 경험을 FRB가 반면교사로 인식할 소지. 당시의 BOJ에 비해 FRB는 훨씬 친절하고 순하다는 판단.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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