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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는 유통 경제학 下 - 달라지는 마케팅] “신 트렌드로 자리 잡은 ‘향수 자극·역발상’ 마케팅”

장수 식품의 브랜드화 못지 않게 요즘 유통가를 휩쓸고 있는 것이 향수와 역발상 마케팅이다.

역발상의 대표적인 사례는 롯데제과의 리뉴얼 제품인 ‘거꾸로수박바’다. 수박바의 붉은색 부분과 초록색 부분을 바꾼 것 뿐이데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이 제품은 출시 열흘 만에 누적 판매 100만 개를 넘어섰다.





한국야쿠르트가 내놓은 거꾸로 뒤집어 얼려 먹기 편하도록 만든 ‘얼려먹는 야쿠르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한국야쿠르트의 ‘얼려먹는 야쿠르트’는 국내 최초로 거꾸로 먹고, 얼려 먹을 수 있는 신개념 발효유다. 야쿠르트를 얼려 먹거나 아랫부분을 뜯어 마시는 사람이 많은 데 착안한 제품이다. 야쿠르트 병을 거꾸로 한 패키지는 고유의 디자인은 살리되 숟가락으로 떠먹기 좋도록 입구를 넓혔다.

팔도는 최근 ‘팔도비빔면’ 액상스프를 따로 내달라는 고객 요구에 ‘팔도 만능비빔장’을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있다. 팔도는 올해 만우절(4월 1일) 장난으로 자사 블로그에 비빔장을 출시한다는 글을 올렸는데, 이 장난을 현실화한 것이다.





옛 향수를 자극하는 마케팅도 눈여겨 볼만 하다. 키덜트 시장이 급성장 하는 가운데 ‘로보트 태권V(사진)’가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는 것이 그 중 한 사례다. 현재 키덜트 시장은 스파이더맨 등 마블 슈퍼 히어로가 주도 하고 있다. 태권V를 계기로 토종 캐릭터 역시 키덜트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 놓고 있다. 태권V는 현재 피규어는 물론 백화점 체험전의 단골 명사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24일 온라인 완구몰 ‘토이저러스몰’을 통해 ‘메가사이즈 로보트 태권V’ 피규어 예약판매에 들어가 단 하루 만에 600개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 금액으로는 무려 4,000만원이 넘는 수준이다.

롯데마트는 앞으로 ‘수퍼태권V’, ‘84태권V’ 등 태권V 시리즈 후속작은 물론 ‘우뢰매’, 쏠라123‘ 등 추억의 캐릭터들을 피규어로 제작,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은 마블·DC코믹스 등 미국계 캐릭터와 일본 캐릭터 홍수 속에 토종 캐릭터는 피규어 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었지만 태권V가 그 물꼬를 틔워주는 모양새다./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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