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감독원은 은행연합회 및 금융결제원과 함께 ‘장기 미사용 계좌 정리’ 캠페인을 6주간 벌인 결과 1년 넘게 사용하지 않은 은행계좌 94만5,000개를 해지해 3,706억원을 해당 계좌의 예금주에게 돌려줬다고 밝혔다. 계좌 1개당 평균 환급액은 39만2,000원이다.
이 가운데 잔액이 50만원 이하인 계좌가 90만5,000개로 대다수였다. 하지만 100만원을 넘는 계좌도 3만3,000개에 이르렀다. 현재 미사용 은행계좌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Account-Info.)로 한 번에 조회해 잔액을 이전하고 해지 처리할 수 있다.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에 접속하거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이용할 수도 있다. 은행 창구를 방문해도 된다.
금감원은 제2금융권의 모든 계좌를 한꺼번에 조회하는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가 올해 말과 내년 6월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일정에 맞춰 제2금융권의 미사용 계좌 정리 캠페인도 벌이기로 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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