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채용 인원의 2배수인 300여명을 채용하기로 하고 다음달 28일 원서접수에 들어간다. KB국민은행도 채용 확대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최근 채용에 관해 “확대 쪽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힌 만큼 지난해 공채인원인 240명보다 올해는 더 많은 인원을 선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하반기 140명을 선발한 NH농협은행은 올 상반기에 200명을 채용하고 하반기에도 추가 채용을 계획하는 만큼 올해 전체 340명 이상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은 9월 이후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6대 은행의 대졸 공채인원은 총 1,180여명이었으나 올해 주요 은행들이 채용 확대 계획을 밝힌 만큼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은 9월 초 모집공고, 10월 필기시험, 11월 합격자 발표 등의 순으로 채용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아직 채용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지는 않았지만 예년과 비슷하게 채용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권 관계자는 “주요 은행의 상반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데다가 문재인 정부 들어서 일자리를 늘리는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되면서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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