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소비회복이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높아진다면 신흥국 통화는 안정화될 가능성이 커지는데, 대체로 신흥국 통화의 변동성이 컸던 주된 이유는 소비를 비롯한 내수부문이 취약해 대외여건이 변화할 때 신흥국 경기변동이 커질 것을 염려한 자본이 대규모로 이탈했기 때문. 만약 신흥국 소비가 안정되면 해외로부터의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더라도 그것을 소비부문이 상쇄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
-지금 당장은 신흥국 소비회복만을 이유로 신흥국 통화가 기조적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볼 수는 없는데, 앞으로 연준의 자산축소와 같은 대외환경의 변화에 따라 약세 압력이 높아지는 국면이 있을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소비 개선흐름이 이어진다면 대외환경이 불리하게 변하더라도 이를 완충할 수 있기 때문에 경기위험으로 인한 신흥국 통화 약세 가능성은 이전에 비해서는 크게 경감될 것으로 전망.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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