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나가면 먹거리, 잠자리 등 불편한 것이 여럿이지만 ‘엄지족’들에게는 스마트폰 이용이 그 중 첫 손에 꼽힌다. 무료 와이파이존을 찾으면 해결 되지만 국내 만큼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이 드물다는 점에서 좋은 방법은 아니다. 현지에서 유심(USIM) 칩을 사서 끼워 넣으면 보다 저렴하게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는 등 각종 팁이 난무하지만 모바일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번거롭고 어렵기만 하다. 이럴 때는 이통사 로밍 상품이 가장 쉬운 답이다. 이전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상품이 많은데다 각종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라 ‘뜻 밖의 횡재’도 노릴 수 있다.
SK텔레콤(017670)은 다음 달 20일까지 ‘간편한 T로밍, 맘편한 여행‘ 이벤트를 진행한다. SK텔레콤 고객이 모바일 T로밍 홈페이지에서 로밍 요금제를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리모와 캐리어, 다이슨 V8 청소기, 갤럭시 S8, 서울 신라호텔 1박 숙박권 등을 제공한다. 이벤트에 참여한 모든 고객은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또 T로밍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퀴즈를 모두 맞춘 고객 중 ’T로밍 원패스(OnePass)‘를 연속 3일 이용한 고객에게 추가 1일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T로밍 원패스는 요금제별로 △100MB △150MB △250MB가 일일 기본 제공되며 하루 기본 데이터 소진 후에도 속도제한(QoS)이 걸린 200Kbps 이하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또 데이터 신호를 와이파이 신호로 전환해 최대 10개의 기기에서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T포켓파이’에 해외 데이터 로밍 기능을 추가한 버전인 ‘T포켓파이R’ 및 ‘T파이 로밍 요금제’ 3종을 지난 25일 출시했다. T파이 로밍 요금제는 데이터 로밍 가능 지역에 따라 △T파이 일본·미국(하루 5,500원) △T파이 아시아(하루 7,700원) △T파이 글로벌(하루 1만1,000원)로 구성돼 있으며 오는 10월 20일까지 관련 요금을 50%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T포켓파이R은 인천공항, 김포공항 등 국제공항 내 로밍센터에서 무료로 빌릴 수 있다.
KT(030200)는 다음 달 31일까지 ‘데이터로밍 하루 종일 플러스’ 상품의 하루 요금은 내리고 기본 데이터 제공량은 늘리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하루 1만 6,500원에 200MB의 데이터를 제공하던 해당 상품의 가격은 2,200원 인하되고 데이터 제공량도 100MB가 추가된 300MB로 늘어난다. 또 배낭여행을 떠나는 1992년~1998년생에게 ‘데이터로밍 기가팩 3종’을 30% 할인 해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이번 이벤트로 일본, 홍콩 등 주요 아시아지역에서 6일 동안 2GB 상당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밍 기가팩’ 상품은 기존 3만3,000원에서 30% 할인된 2만3,100원에 제공된다.
LG유플러스(032640) 미국·중국·일본 등 3개국을 방문하는 가입자를 위해 로밍 서비스의 가격은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데이터는 두 배로 늘린 ‘데이터로밍 프로모션 요금제’를 최근 출시하고 8월말까지 서비스할 예정이다. 중국·일본 출국자는 3일·5일 데이터로밍 정액 요금제로, 미국 출국자는 10일·20일 데이터로밍 정액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3일 데이터로밍 요금제는 데이터 1.5GB를 2만2,000원에, 5일 요금제는 데이터 2.5GB를 3만3,000원에 각각 이용할 수 있다. 10일 요금제는 데이터 3GB를 4만9,500원에, 20일 요금제는 데이터 4GB를 6만500원에 쓸 수 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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