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가 우리 기업들의 해외 마케팅 지원 강화와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 대대적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고객서비스본부를 신설하고, 글로벌일자리사업단을 확대 개편하는 등의 변화를 줬다.
코트라는 이 같은 내용을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무역투자 인프라 구축’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국내외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지난 6월 열린 ‘코트라 창립 5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수출과 투자유치가 일자리창출과 경제회복을 위한 우리 경제의 원동력이 되도록 코트라의 일하는 방식과 서비스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먼저 코트라는 ‘고객서비스본부’를 신설했다. 분산돼 있는 고객지원 기능을 통합하고 개별기업의 수요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해외진출상담센터’로 통일해 원스톱 무역투자 상담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개별기업 맞춤형 상담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코트라 해외시장 빅봇’도 확대한다.
해외취업지원 전담조직인 글로벌일자리사업단을 ‘일자리사업실’로 확대 개편한다. 또 ‘외투기업채용지원팀’을 신설해 외국인투자가 국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인도, 아세안, 중동 등 중국 대체시장 발굴 기능 강화를 위해 ‘전략시장진출지원단’도 새로 만든다. 특히 ‘서비스수출지원센터’를 만들어 서비스 분야의 해외진출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 사장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산업 간 융복합이 본격화됨에 따라 기업들의 해외진출 수요도 다변화되고 있다”며 “맞춤형 고객지원 역량 강화로 수출이 확대되면서 기업이 성장하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안착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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