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계열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는 1일부터 뮤지컬 형식의 새로운 기내방송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뮤지컬 기내방송은 기존 기내방송문을 쉽고 재미있게 각색한 후 멜로디를 붙인 것으로 객실승무원들이 직접 작사·작곡·노래에 참여해 모든 음원을 제작했다. 이번 기내방송은 지난해 호주 케언스 신규취항 기념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선정돼 실제 인천~케언스 노선에서 선보인 바 있다. 진에어는 당시 뮤지컬 기내방송이 탑승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좀 더 업그레이드해 정식 기내방송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진에어는 뮤지컬 기내방송을 인천~호놀룰루, 세부, 다낭, 코타키나발루 노선 대상으로 우선 시행 후 점차 전 노선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진에어는 △환영 인사△기내 식음료 서비스 및 유상 판매△기내 면세품 판매△도착 인사 진행 시 해당 기내방송문을 운영한다. 단, 항공 안전 규정 관련 부문은 기존 방송문을 유지한다. 기상악화 등 기내 상황에 따라 사무장 판단 하에 기존 기내방송으로 운영한다.
진에어 관계자는 “쉬운 멜로디와 가사로 탑승객들의 흥미를 유발해 메시지가 원활하게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음악을 매개체로 즐거운 기내 환경을 조성하고 탑승객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에어는 탑승객들의 즐거운 항공 여행을 위해 참신한 기내방송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왔다. 최근에는 ‘진에어=지내요’ 발음이 유사한 것을 착안해 “재미있게 진에어(재미있게 진에어·지내요) 등 사명을 활용한 언어유희를 통해 위트있는 기내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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