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는 1일 지난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7,734억원 영업이익은 2,14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영업이익은 23.8% 급증했다. 2011년 2분기 영업이익 2,354억원을 기록한 이후 두산인프라코어가 성수기인 해당 분기에 영업이익 2,000억원대를 회복한 것은 처음이다. 영업이익률도 12.1%를 기록, 제조업 회사로는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실적 부진의 긴 터널을 지나 6년 만에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간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중국 등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가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에서만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많은 6,095대 굴삭기를 팔았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4,649대를 넘어섰다”면서 “최근 중국 굴삭기 시장 성장세를 감안할 때 올해는 연초 내다본 7만대를 뛰어넘는 11만대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북미 시장이 주력인 두산인프라코어의 소형 건설기계 자회사인 두산밥캣은 같은 기간 매출 1조753억원, 영업이익 1,360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9.3% 줄어들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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