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별로는 조선 사업 매출이 1·4분기보다 6.9% 줄어든 2조7,016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1,456억원)은 15% 정도 늘었다. 해양·플랜트 사업도 주요 공사의 마무리, 공정 안정화 등 영향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엔진 부문 매출은 조선 시황 회복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3% 정도 증가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일감 부족에 따른 매출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시황이 점차 나아지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영업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사업분할과 함께 현대중공업그룹에서 분리된 나머지 현대건설기계(267270), 현대일렉트릭(267260)앤에너지시스템(이하 현대일렉트릭), 현대로보틱스(267250) 등 3개 회사도 이날 2·4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건설기계는 6,832억원의 매출과 358억원의 영업이익을, 현대일렉트릭은 4천912억원의 매출과 3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로보틱스의 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1,975억원, 2,511억원으로 집계됐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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