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올 하반기 1,400여명의 신입사원을 뽑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채용 규모가 대폭 늘어난 것인데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IT와 디지털 분야 인력 채용이 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은행권이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목표에 발맞춰 채용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하반기 채용 일정을 알린 우리은행.
공고에 따르면 이달 28일부터 9월 22일까지 작년의 두 배 수준인 300여명을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이달 중순부터 신입 채용에 나섭니다. 윤종규 국민은행장은 앞서 하반기 채용 확대를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어 작년 공채 인원 240명보다 더 많은 인원을 뽑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지역인재를 뽑는 방안도 고려 중입니다.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 등은 9월 이후 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뽑는 인원은 최소 각각 300여명, 150여명 이상이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NH농협은행은 상반기 200명을 뽑은데 이어 하반기 작년과 비슷한 14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기업은행도 이달 말부터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190여명을 뽑을 예정입니다.
이들 채용 규모를 어림잡으면 하반기 은행권에서 모두 1,400여명의 신입사원이 뽑힐 것으로 파악됩니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경쟁, 핀테크 기술 확보 등을 위해 정보기술과 디지털분야 인재 채용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실제 우리은행이 작년 뽑은 일반직 신입행원 150명 가운데 이공계나 IT관련 전공자 비중은 30.7%에 달했습니다.
NH농협은행과 KEB하나은행도 작년 이공계 분야 합격자가 각각 전체 14%, 10%에 달했습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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