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큐브벤처스가 2일 일정 공유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사 ‘쥬빌리웍스’에 53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국내 벤처투자사(VC)인 코그니티브 인베스트먼트와 일본계 세이브 캐피털, 토에이 애니메이션 등이 함께 했다.
쥬빌리웍스는 카카오(035720) 재팬 대표 출신인 박차진 공동 설립자와 야후 재팬의 핵심 인력이 모여 지난 2014년 설립한 회사다.
쥬빌리웍스가 개발한 앱 ‘쥬빌리 타임트리’는 가족과 직장, 연인, 동호회 등 소규모 그룹을 위한 일정 공유 서비스로 2015년 3월 시장에 나왔다.
쥬빌리 타임트리는 지난 7월 가입자 500만명을 넘어섰고 일본 기준으로 재방문율(주간 기준)이 약 85%에 달한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아이폰을 중심으로 서비스되며 유럽에서는 안드로이드폰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어와 일본어를 비롯해 총 13개 언어로 서비스된다.
케이큐브벤처스 등은 지난해 10월 쥬빌리웍스에 23억원을 투자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번 추가 자금 투입으로 총 투자금은 76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케이큐브벤처스 관계자는 “첫 투자 이후 쥬빌리웍스의 사업이 확대되고 수익성도 좋아진 것을 확인해서 2차 투자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투자를 유치한 쥬빌리 타임트리는 기업이나 단체에서 공개 이벤트를 작성해 널리 퍼뜨릴 수 있는 앱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박차진 쥬빌리웍스 공동 설립자는 “쥬빌리 타임트리를 통해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하고 싶은 일을 쉽게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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