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일 보고서를 통해 “SK텔레콤의 지난 2·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233억원, 순이익 6,24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인 3,967억원을 웃돌고 내용 면에서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하고 통신 서비스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3·4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휴대전화 가입자 증가로 서비스 매출액 증가가 예상되고 요금인하·단통법 수정 논의가 지속하는 규제 상황을 고려할 때 마케팅비용의 하향 안정화 기조가 예상된다”며 “전 분기 이상의 영업이익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연내 주가도 31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SK플래닛 매각 성사 시 15%, 인적 분할 추진 시 20%의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임을 생각하면 주가는 향후 1년간 최대 38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며 “특별한 재료가 부각되지 않아도 규제 리스크 해소와 실적 개선만으로도 30만원 돌파는 가능해 보인다”고 예상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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