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관순 연구원은 SK헬로비전의 올해 세전 이익을 지난 6월 631억원으로 전망했으나 이날 597억원이 될 것으로 수정했다. 다만 기존대로 매수의견은 유지했다. 현재 CJ헬로비전의 주가는 8,720원이다.
CJ헬로비전의 2·4분기 실적은 2,75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 상승하고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8.6% 오른 1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적이다.
매출은 알뜰폰 사업부문(MVNO)이 줄었지만 지역광고 성수기 효과와 신규 매출 증가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이익은 비용 통제로 개선했다. 디지털 케이블 TV 가입자는 2만 2,000명 순증했고, LTE가입자는 6,000명 증가하면서 가입자의 질적 개선이 진행되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게 최 연구원의 평가다.
그는 하반기 주가 반등은 LTE가입자의 증가에 달렸다고 진단했다.CJ헬로비전의 LTE가입자가 증가하고는 있지만 이를 포함한 전체 알뜰폰 가입자는 줄었다. 규제환경 속에서 CJ헬로비전을 포함한 알뜰폰 사업자의 가입자 모집 경쟁력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통신 3사의 요금할인율이 20%에서 25%로 오르고 보편요금제가 실시되면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알뜰폰 사업자인 CJ헬로비전에는 불리한 영업환경이 된다. 다만 LTE가입자의 수익 분배비율이 상향된다면 알뜰폰 사업자의 매출은 늘 수 있다. 이는 LTE가입자 비중이 53.1%로 높은 CJ헬로비전에는 희소식이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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