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즉석식품인 오뚜기 ‘3분 요리’는 1981년 ‘3분 카레’를 시작으로 꾸준히 발전해 왔다. 가정에서 직접 조리해야 하는 불편함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맛도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고를 수 있도록 해서 인기를 모았다. 이후 짜장·햄버그·미트볼, 건강에 좋은 원료를 넣은 프리미엄 ‘백세카레’, 데울 필요 없이 그대로 밥에 부어 먹을 수 있는 ‘그대로카레’ 등을 선보인 바 있다. 2014년 5월에는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렌틸콩을 주원료로 한 ‘3분 렌틸콩카레’를, 최근에는 인도와 태국 스타일의 ‘3분 인도카레 마크니’, ‘3분 태국카레소스 그린’을 새롭게 선보였다.
1998년 출시돼 올해로 출시 20주년을 맞은 오뚜기 사골곰탕도 시장점유율 1위의 장수 제품이다. 사골곰탕은 400억 원 규모인 국내 간편식 국물 요리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오뚜기의 시장 점유율은 90% 수준으로 알려졌다. 오뚜기는 곰탕이 조리에 손이 많이 가고 시간이 오래 걸려 먹기 힘든 점을 감안해 100% 사골로 장시간 고아 옛날 맛을 그대로 우려낸 오뚜기 옛날 사골곰탕을 최초로 출시했다. 특히 국, 전골 등 다양한 국물요리에 활용도가 높아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최근 들어 급성장한 즉석밥 시장에서도 지난해 ‘오뚜기 볶음밥’을 내놓으며 출시 1년여 만에 국내 냉동밥 시장 점유율 20%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컵밥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지난해부터 판매를 시작해 현재는 김치참치덮밥, 제육덮밥, 부대찌개밥, 쇠고기미역국밥 등 총 15종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출시한 오뚜기 냉동피자도 올 2월까지 단일품목 누적매출액이 200억 원을 돌파했다.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이 더해지면서 일일 판매량이 4,000개를 넘어서는 매장도 생겨났고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품절 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오뚜기 피자는 콤비네이션·불고기·고르곤졸라·호두&아몬드 등 총 4종으로 집에서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으며 프라이팬으로도 조리가 가능하다. 고온으로 달군 돌판오븐에서 구워낸 피자로 정통피자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2~3인이 먹기 적당한 크기로 배달 피자를 한번에 다 먹지 못해 부담인 혼밥족들에게 적합하다.
오뚜기 관계자는 “1인 가구의 증가와 혼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의 제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간편식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간편식의 원조 기업으로서 제품에 대한 노하우로 소비자의 기호를 반영한 다양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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