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NH투자증권은 두산에 대해 자체사업의 성장으로 실적모멘텀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전일 발표된 두산의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 27% 증가한 4조 5,883억원, 3,890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 자체사업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06% 증가한 701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전자 이익은 고부가 제품 다변화와 전방산업 호조로 53% 증가했으며, 모트롤도 중국 굴삭기 시장의 빠른 회복의 수혜를 입고 191% 늘었다”고 분석했다.
자회사 악재가 있긴 하지만 두산 자체사업 이익으로 상쇄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신정부의 탈원전 에너지정책으로 인한 자회사 두산중공업의 원전사업 모멘텀이 훼손되고 있으며 면세점 특허 취득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하반기 연료전지 수주물량의 매출화 통해 내년 자체사업 영업이익이 40% 성장한 3,2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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