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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10일 출격 … 아이코스와 격전 예고

GS25와 손잡고 독점판매

“가격·성능 앞설 듯” 예측도

BAT코리아가 10일 전자담배 ‘글로(사진)’를 공식 선보이면서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놓고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IQOS)’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출시된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는 인기 여세를 몰아 판매채널 확대에 나선 상태다.

8일 BAT코리아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글로를 국내에서 정식 판매한다. 아이코스가 출시 초기 매장 수 국내 1위 편의점 CU에서 독점 판매를 했던 것처럼, BAT는 현재 매장 수 국내 2위인 편의점 GS25와 손잡고 독점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 홍대와 가로수길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이코스는 서울 광화문과 가로수길에 전용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업계에서는 아이코스가 선점 효과를 가져가기는 했지만 글로의 공세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과 성능 면에서 아이코스보다 나은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는 예측이다. 아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글로가 아이코스에 비해 조금 더 저렴하게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아이코스 기기 가격은 12만원, 히츠는 20개 들이 한 갑당 4,300원이다.

한편 글로 출시에 앞서 아이코스는 최근 CU에 한정했던 판매처를 미니스톱으로 늘리고 부산에도 전용 매장을 내는 등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세금 문제는 풀어야 할 문제다. 궐련형 전자담배 개별 소비세는 현재 법 기준이 없어 가장 유사한 파이프담배 기준으로 책정됐는데 이는 일반 권련 담배보다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물량이 달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개소세가 개정돼 전용 담배 가격이 오를 경우 고객 유입이 빠르게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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