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9일 아프리카 TV에 대해 “사상 최대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비용 증가에 따라 수익성이 저하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아프리카 TV는 올해 2·4분기 매출액 225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사상 최대치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 감소한 수치다. 김병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비용 중 컨텐츠 수수료 등 일부 항목이 일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아프리카TV(067160)는 플랫폼 건전화 및 BJ와의 상생을 위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에 부정적 요인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BJ 및 유저 커뮤니티의 생태계를 강화해 안정적 성장의 기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쟁사의 고화질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해 FHD 송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 때문에 회선 사용료가 월 1억 원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컨텐츠의 저변을 확장하는 것이 과제”라며 “이를 통해 신규 유저와 커뮤니티를 창출하고 트래픽을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마이너한 커뮤니티들이 아프리카TV의 개인방송 플랫폼으로 유입되는 현상이 강화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