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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숙박앱 1위 '여기어때'

유저 360만명 넘겨 최대치 갱신

AI 챗봇 맞춤형 추천 서비스도

야놀자·데일리호텔順 뒤이어

7월31일부터 8월6일 기준 종합숙박 O2O 앱 사용자 랭킹./사진제공=앱에이프




여름 휴가철 절정인 7월말부터 8월초까지 종합숙박 앱 대전에서 ‘여기어때’가 1위를 기록했다. 야놀자와 데일리호텔이 각각 2, 3위로 뒤를 이었다.

10일 모바일 시장 분석 서비스 앱에이프에 따르면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여기어때의 하루 평균 사용자가 지난해보다 200% 증가한 25만명에 달해 가장 많았다. 여기어때는 7월 셋째주에 안드로이드 기반 앱 설치 누적사용자 수 360만명을 넘기며 최대치를 갱신했다. 같은 기간 야놀자 앱의 설치 사용자 수는 180만명을 기록했다.

최근 숙박 앱 이용자들이 늘면서 서비스도 고도화되고 있다.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인공지능(AI) 챗봇 ‘알프레도’를 선보였다. 알프레도는 숙박 빅데이터에 기반해 24시간 사용자를 응대한다. 사용자가 숙박을 원하는 지역명, 인원수, 가격대, 시설 정보 등을 메시지 형태로 입력하면, 이를 분석해 의도에 맞는 숙소를 추천한다. 예를 들어 “강남에서 10만원대 수영장이 있는 호텔을 추천해 줘”라고 입력하면 조건에 맞는 호텔 목록을 추천해 준다. ‘벚꽃여행 가기 좋은 숙소’, ‘여자들이 좋아하는 숙소’ 등을 물으면 조건에 부합하는 숙박시설도 제안한다. 알프레도가 보여준 숙소 링크를 따라가면 정보탐색과 예약, 결제가 가능하다. 숙박 AI 챗봇 프로젝트를 총괄한 김상헌 여기어때 이사는 “5만곳 이상의 국내 숙소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했다”며 “개인화된 숙박 비서 등장으로 여행일정 설계 및 숙소예약 행태에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야놀자는 7월부터 TV CF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서비스 수 증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좋은 숙박’을 목표로 내걸고 객실용품 전문 브랜드 ‘좋은숙박연구소’를 공식 출시했다. 중·소형 숙박시설 이용 시, 비품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고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칫솔, 치약, 세안제 등 작은 품목까지 가격과 품질 모두 만족시키는 친환경 제품들로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수진 야놀자 대표는 “숙박이라는 공간에 기술을 접목시켜 이용자가 더욱 편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공간혁신을 이룩할 것”이라며 “놀이 문화의 질적 개선에 앞장선다는 비전을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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