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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대책의 위력...서울 주간 아파트값 1년5개월만에 하락 전환

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8월 첫주 서울 -0.03%

투기지역 지정된 서초 -0.22%, 강동 -0.20%, 성동 -0.20%

"관망세 짙어지며 재건축단지 중심 급매 증가, 매수문의 실종"

정부가 고강도의 8·2부동산대책을 내놓은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이 1년5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0일 한국감정원이 8월 첫주(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0.03%를 기록했다. 전주 0.33%나 상승했던 것에서 하락 전환한 것이다. 주간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2월 말 이후 75주 만이다.

특히 서초를 비롯해 강동 송파 성동 노원 등 8·2대책에서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곳의 하락폭이 컸다. 서초가 0.22% 하락했고 강동(-0.20%), 송파(-0.05%), 강남(-0.02%), 성동(-0.20%), 양천(-0.02%), 노원(-0.01%) 등도 일제히 내렸다. 세종시는 0.00% 보합을 나타냈다.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은 0.01% 소폭 상승했지만 전주의 0.10% 상승률에는 크게 못 미쳤다.

감정원은 “8·2대책이 예상보다 고강도의 규제내용을 포함하면서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서울은 25개구 모두 투기과열지구(또는 투기지역)로 지정됨에 따라 최근 투자수요 유입으로 상승폭이 가팔랐던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은 증가하고 매수문의는 실종되는 등 하락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단위 %, 한국감정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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