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는 10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사업 매각 안건을 처리했다. 매각 대상은 2,260개 가맹 주유소에 대한 유류 판매권과 해당 사업과 관련해 보유하고 있는 자산과 부채다. 금액으로는 3,000억원 안팎이다.
SK네트웍스는 이번 매각으로 도매사업에서 손을 떼게 됐지만 전국 500여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직영 주유소 운영 사업은 계속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이번 사업 매각으로 에너지마케팅 부문 매출이 5조5,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대형 소매업체로서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직영 주유소 네트워크를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사업의 거점으로 삼고 사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카라이프와 소비재 사업도 경영 성과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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