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 1천명이 넘는 사람이 신규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6년 HIV 감염인은 전년보다 47명(4.1%) 증가한 1천199명으로 이 중 137명(11.4%)은 외국인이다.
남성이 1천105명으로 여성(94명)보다 약 12배 많았다. 내국인 감염인으로 한정하면 남성이 1천2명으로 여성(60명)보다 약 17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04명(33.7%)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289명(24.1%), 40대(223명) 등이었다.
감염 내국인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감염 경로가 확인된 사례는 모두 성 접촉에 의한 감염이었으며 수혈이나 혈액 제제에 의한 감염은 없었다.
HIV 감염인은 체내에 HIV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말하며 병원체 보유자, 양성 판정자,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환자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에이즈 환자는 HIV 감염 이후 면역 결핍이 심해져 합병증이 생긴 사람이다.
2016년까지 사망자를 제외한 누적 감염 내국인은 총 1만1천439명이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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