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그(LG)야 일어나”라고 말하면 스마트폰의 화면이 밝아진다.
LG전자(066570)는 오는 31일 공개하는 전략 스마트폰 V30에 키워드와 목소리로 작동하는 감성기능, 올레드 풀비전의 대화면, 쓰기 쉽게 진화한 고성능 카메라 기능 등이 담겼다고 밝혔다.
목소리로 V30을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어두운 실내에서 말로 스마트폰을 켜고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얼굴 인식이 힘든 어두운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은 기능이다. 다만 정해진 키워드만 인식할 뿐, 주인의 목소리까지 구분하는 수준은 아니다. 보안 잠금은 지문과 안면을 이용한 생체인식, 패턴대로 두드리는 노크코드 등을 활용해 설정하면 된다.
카메라 기능도 많이 간편해졌다. 애플리케이션(앱)의 ‘전문가 모드’에서 예시 사진을 고르면 조리갯값, 화이트밸런스, 셔터 속도 등을 자동으로 맞춰준다. 웹사이트와 전용 앱 등을 통해 전문가가 찍은 다양한 기본 사진을 내려받을 수 있다.
또 보조화면(세컨드 스크린) 기능도 적용됐다. 작은 아이콘인 ‘플로팅 바’를 탑재해 자주 쓰는 앱을 5개까지 좌우로 펼칠 수 있도록 했다. 최소한의 전력으로 화면이 항상 켜진 상태를 유지해주는 ‘올웨이즈 온’은 화면을 열지 않은 상태에서 필요한 기능을 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V30은 누구나 고화질 화면과 전문가 수준으로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