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페트병 쌀로 불리는 ‘보틀라이스’가 인기를 끌면서 전체 양곡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틀라이스는 쌀과 잡곡 등을 휴대와 보관이 용이한 플라스틱 병에 소분한 제품으로 지난 2월 롯데슈퍼에서 국내 첫 출시됐다.
롯데슈퍼에 따르면 출시 당시만 해도 미미했던 보틀라이스 매출은 최근 롯데프리미엄푸드마켓 문정점과 도곡점의 경우 전체 양곡 매출의 27%를 차지하고 있다. 처음 출시 당시 한 점포당 평균 7만원에 불과했던 주간 매출도 5월에는 200만 원, 현재는 300~500만 원에 달하고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보틀라이스는 총 32종이다. 고시히카리쌀, 삼광쌀 등 고급 일반미와 다양한 잡곡 등을 판매하고 있다.
보틀라이스가 인기를 끌면서 판매점도 확대 되고 있다.
롯데슈퍼는 2월 롯데프리미엄푸드마켓 문정점을 시작으로 롯데프리미엄푸드마켓 도곡점, 롯데슈퍼 잠원점과 서초점 등에서 보틀라이스를 판매하고 있다. 초기 4개 점포에 불과했던 취급 점포는 올 7월 180개 점포로 확대됐다. 국내 생산 업체와 조율해 생산을 조금씩 늘려나가며 취급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아직 ‘병에 담긴 쌀’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가 많은데도 1~2인 가구와 캠핑족들이 찾으면서 매출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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