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코스피 상장사 성장, 국내 기업 성장세 ‘불황형 흑자 완전 탈피’

코스피 상장사 성장, 국내 기업 성장세 ‘불황형 흑자 완전 탈피’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 상장된 국내 기업 성장세가 돋보이고 있다. 영업이익뿐 아니라 매출액도 증가세로 돌아서며 불황형 흑자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삼성전자 쏠림현상이 다소 개선됐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다만 1분기에 비해 2분기는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면서 하반기 기대감도 다소 약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16일 한국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상장법인 731개사 중 실적비교가 가능한 645개사의 개별 재무재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매출액은 556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8% 올랐다. 영업이익은 32.3% 증가한 48조원, 당기순이익은 29.4% 늘어난 42조를 각각 이뤄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8.63%로 전년 동기 대비 1.53%포인트 상승했다. 1000원어치 제품을 팔아 남긴 돈이 70.9원에서 86.3원으로 늘었다는 것. 매출액 순이익률도 6.31%에서 7.51%로 1.20%포인트 올랐다. 상반기 말 부채는 67.69%로 작년 말(&0.51%)에 비해 2.82%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매출액은 480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6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조원, 31조원으로 16.16%, 13.66% 큰 폭 늘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철강금속, 전기전자 등 14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한 반면 운수장비, 섬유의복, 전기가스 등 3개 업종 매출은 줄었다. 순이익은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기계 등 8개 업종은 증가한 반면 운수창고업, 전기가스업, 운수장비 등 9개 업종은 줄었다.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업 48개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조, 1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7%, 26.8% 늘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수출 회복세, 새 정부 출범 후 소비심리 진작 효과가 기업 실적으로 나타난 결과”라며 “한반도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행위,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악재에도 기업들은 괄목할만한 성적을 냈다”고 밝혔다.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의 실적이 두드러진 것은 1분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결과다. 반면 2분기 들어서는 매출액이 280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6% 증가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24조원으로 0.77% 줄었다. 순이익도 18조원으로 26.79%나 하락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 실적은 매출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장주인 삼성전자 의존도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1분기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 매출액은 238조원으로 1분기 1.24%, 영업이익은 16조원으로 13.24% 각각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1분기 19조원에서 2분기 12조원으로 40.17%나 떨어졌다. 금융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8.3조원으로 1분기 대비 0.5% 소폭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6.7조원으로 0.6조원 줄었다. 증권업은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은행업이 1분기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국의 한반도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조치로 자동차, 유통 업종 등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실적 악화로 계속됐다. 여기에 1분기 상장사들이 사상 최대의 성적을 기록한 데 따른 기고 효과도 2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커진 까닭이다. 문제는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질 수 있는 부분.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 레벨 자체가 많이 올라온 건 시장에 긍정적이지만, 1분기에 비해 2분기 다소 줄어든 성적은 하반기 전망치를 다소 낮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만 유가와 환율 흐름 등을 봤을 때 IT주 등은 시장이 전망해온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에는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