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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상반기 상장사 실적] 유가증권, 삼성전자·SK하이닉스 쌍끌이…전체 매출의 13% 차지

영업익 전년比 19% 늘었지만

삼성·하이닉스 빼면 '역성장'





올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의 실적 개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전기전자업종이 이끌었다. 이들 업종의 올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21조4,0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48% 증가했다. 코스피 전체 업종 가운데 200%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인 업종은 전기전자가 유일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94% 증가한 132조4,870억원, 순이익은 173.03% 늘어난 17조3,608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의 합산 매출액은 124조5,299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상장사 매출액(910조1,387억원)의 13.68%를 차지했고 영업이익은 29조4,832억원으로 전체 코스피 영업이익(78조1,939억원)의 37.71%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 코스피 상승장을 주도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기업 실적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몰고 온 정보기술(IT)업종 발 착시효과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올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19% 증가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2.12% 역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2% 늘어나는 데 그쳤고 순이익 증가율도 1.75%로 감소했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은 반도체 가격 호조의 덕을 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에 집중된 측면이 있다”며 “이 때문에 실적 개선의 경제효과가 의문시되고 IT 경기 둔화에 따른 하반기 실적 둔화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철강금속·전기전자 등 14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한 반면 운수장비 등의 업종은 매출이 줄었다. 순이익은 비금속광물·전기전자·기계 등 8개 업종이 증가한 반면 운수창고업· 전기가스업·운수장비 등 9개 업종은 순이익 폭이 감소했다. 전체 분석 대상 기업 중 438곳은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냈고 95곳은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전환 기업이 46곳으로 흑자 전환 기업(38곳)보다 많았다. 부채비율은 지난 6월 말 현재 110.90%로 지난해 말 대비 3.96%포인트 낮아졌다.

올 2·4분기 코스피 상장사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459조원으로 1·4분기 대비 1.6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1.02% 증가한 39조원, 순이익은 8.14% 늘어난 29조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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