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2·4분기 실적은 2016년도 소급정산 권리원가 및 경영성과에 따른 성과급 추가 반영 등으로 인하여 일회성 비용이 약 22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니뮤직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지니뮤직의 주주로 참여하면서 KT 고객에게만 적용되었던 다양한 B2B 상품과 혜택이 LG유플러스 고객에게도 확대되면서 매출증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분기를 거듭할수록 가격인상 효과 및 LG유플러스 시너지 효과 본격화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지난 1월 KT는 IPTV와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셋톱박스인 기가지니를 출시해 올해 50만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는데 스마트폰에서도 음원서비스가 킬러 콘텐츠로서 확고하게 자리잡은 것과 마찬가지로 음성인식 기반 AI서비스의 경우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음원서비스가 컬러 콘텐츠로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클 것”이라며 “이에 대한 연장선상에서 LG유플러스의 경우도 오는 9~10월 경에 기가지니와 유사한 스피커와 IPTV셋톱박스를 결합한 AI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므로 지니뮤직에게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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