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매출인식이 본격화 하면서 수주 잔고 감소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수주잔고는 210억 달러이며 연초 대비 25%가 감소한 것”이라며 “연초부터 수주가 많았지만 향후 매출 부진을 만회할만한 충분한 수주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청구공사가 2016년 말 5조516억원에서 3조 6719억원까지 감소하며 해양플랜트 관련 수금이슈에서 점차 해소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3·4분기 삼성중공업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7.3% 감소한 1조7,412억원, 영업이익은 61.9% 감소한 32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수주잔고 감소에 따른 영향에서 매출 감소를 피할 수 없다”며 “특히 Prelude FLNG 인도로 대형 프로젝트는 EGINA FPSO만 남은 상태며, 드릴십은 납기연기와 실적인식으로 당분간 매출인식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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