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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가 주는 편익은 ‘이용자 1인당 연간 15만원’

안드로이드 생태계가 국내 이용자에게 미치는 효과는 1인당 연간 15만2,000원, 국가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연간 총 4조5,000억원이라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12만5,000명 이상의 한국인이 안드로이드 생태계가 만들어낸 일자리에 종사하고 있었고, 연간 경제성장률 중 10~20분의 1이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콘스탄틴 매티스 알파베타 컨설턴트는 22일 서울 대치동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안드로이드 개방형 생태계가 한국에 미치는 경제효과’ 보고서 발표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구글의 의뢰를 받은 컨설팅전문업체 알파베타는 국내 소비자에게 ‘1년 휴대전화 요금 중 얼마를 할인받으면 현재 쓰는 안드로이드 OS를 포기하겠느냐’고 물어 OS 체감 가치를 조사했다.

이 결과 한국 사용자가 산정한 안드로이드 OS 가치의 평균값은 연 15만2,000원(135달러)으로 조사됐다. 3,000만명이 넘는 사용 인구를 감안하면 총 4조 5,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안드로이드 OS 자체는 윈도 OS 등과 달리 100% 무료로 휴대전화 제조사나 소비자가 구글 측에 내는 비용이 따로 없다.

알파베타에 따르면 안드로이드가 국내에 들어온 초기에 해당하는 2010년부터 2015년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 안드로이드 OS가 한국 국내총생산(GDP)에 15조7,000억원 어치의 기여를 했다. 이 기간동안 연간 3%포인트를 밑돈 GDP 성장률 중 안드로이드의 기여는 0.21%포인트로 전체의 15분의 1 가량에 달했다.



이는 안드로이드 OS가 스마트폰 보급을 활성화하고 무선 인터넷의 수요를 늘리는 경제적 효과를 추측한 결과다.

고용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안드로이드 OS의 일자리 창출 효과 측면을 보면 2015년 기준 해당 OS의 직간접 업무에 종사하는 한국 인력이 12만5,0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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