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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정부 '셧다운' 불사에 약세

다우 0.4%·나스닥 0.3% 각각 하락 마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정부 폐쇄 시사 발언에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87.80포인트(0.40%) 하락한 21,812.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47포인트(0.35%) 낮은 2,444.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07포인트(0.30%) 내린 6,278.41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로고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림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정부 폐쇄 가능성 발언이 투자 심리를 억눌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지지 집회에서 멕시코 장벽 건설에 필요하다면 연방정부 폐쇄도 불사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예산안이 오는 9월 30일까지 통과되지 않는다면 10월 1일부터 미국 정부는 이른바 ‘셧다운(잠정 폐쇄)’에 들어가게 된다. 멕시코 장벽 건설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대선 공약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폐지 가능성을 거듭 시사한 것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는 나프타 개정 협상이 합의 도달에 실패한다면 미국은 이를 폐지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시장은 오는 25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도 관심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앞으로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연준 위원들 간 의견이 엇갈려 옐런 의장의 연설은 통화정책 방향성을 가늠하는 데 주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2위 건축 자재 업체인 로우스의 주가는 분기 조정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밑돌아 3.7% 내렸다. 하지만 로우스의 분기 순익은 14억2,000만 달러(주당 1.68달러)로 1년 전 11억7,000만 달러(주당 1.31달러)에서 증가했다. 매출도 194억9,000만달러로 전년 분기 182억6,000만 달러보다 늘었다.

미국 영캐주얼 업체인 아메리칸이글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7.8% 급등했다. 다른 의류업체인 아베크롬비의 주가도 5%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성장 정책이 순조롭게 진행될 지에 의문을 가지고 있다며 당분간 정책 불확실성에 따라 증시가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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