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중국 타이어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글로벌업체들에게 유리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타이어 시장은 2013년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긴 이후 오랫동안 외면돼왔는데 이는 2009년 취득세 인하로 자동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2013년 전후로 교체수요(RE)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실제로는 수요가 로컬업체 위주의 신차수요(OE)와 저가의 재생용타이어로 빠져나갔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최근 공급 측면에서 로컬업체 구조조정과 글로벌업체 설비증설 축소가 나타나고 있고 수요 측면에서도 고성능타이어 수요가 글로벌업체들로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내 로컬·글로벌업체 모두 공급과잉 해소에 기여 중으로 먼저 로컬업체들은 중국 당국의 환경규제강화와 고무가격 상승으로 원가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브랜드 파워가 취약해 원가상승 분만큼 가격인상이 어려워 중소업체들이 문을 닫으며 업체 수가 빠르게 줄고 있다”며 “글로벌업체들의 중국 내 설비증설 계획 연기·취소 흐름도 공급과잉 해소에 긍정적인데 2015년 미국이 중국산 타이어에 관세를 부과하며 생산기지로서의 중국의 매력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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