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2CV와 함께 한국·미국·영국·독일·중국·일본 등 주요 게임시장에서 각 1,000명씩, 총 6,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무료 모바일 게임에서 광고가 노출되는 것에 대해 ‘괜찮다’는 답변이 전체 설문 대상자의 약 73%에 달했다.
페이스북과 2CV는 “유료 게임이 아니면 광고가 노출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며 “광고가 있어야 게임 개발자도 먹고살고 콘텐츠 업데이트를 할 여력이 생긴다는 답변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보드 게임(카드 게임) 장르를 제외하고는 모바일 게임 광고가 유명 작품에 도입된 사례가 거의 없다. 게임은 무료로 풀고 아이템을 팔아 수익을 챙기는 ‘부분 유료화’ 모델이 이미 너무 잘 되기 때문에 광고를 도입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국내 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이 블럭버스터급일수록 플레이 경험을 해칠 수 있는 광고를 넣지 말자는 목소리가 개발자 사이에서 높다”며 “대형 게임사에서 특히 광고의 실익보다 광고 도입에 따른 반발이 더 크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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