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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4개월 만에 상승반전...소비도 두 달째 증가

건설 선행지표, 건설수주 30.8% 급감

“8월 소비심리 둔화, 자동차 파업에 개선세 이어질지 미지수”





전체 산업생산이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소매판매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31일 통계청의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2% 상승했다. 3월 1.3% 증가를 끝으로 마이너스 혹은 제자리걸음을 하던 전산업생산은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세부적으로 광공업 생산이 1.9% 증가했다. 올해 1월 2.8% 늘어난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자동차(6.5%), 전자부품(9.4%) 등에서 수출이 호조를 보여 생산이 늘어난 탓이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0.8% 늘었다. 재고율은 0.3%포인트 상승한 118.7%를 기록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2.2%포인트 상승한 73.4%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도소매(1.0%), 보건·사회복지(1.3%) 부문에서 늘어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2월(0.7%)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0.2%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6월 1.2%에 이어 2개월 연속 늘었다.

다만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5.1% 줄었다. 이는 올해 2월(-8.5%)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다만 통계청은 일부 반도체 회사의 설비 증설이 부분적으로 완료됐기 때문에 수치상으로 꺾였을 뿐 다른 반도체 회사들은 여전히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이미 이뤄진 공사 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3.6% 늘었다. 다만 건설 부문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는 1년 전보다 30.8% 감소했다.

다만 경기가 개선된다고 보기에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계청 관계자는 “8월부터 소비심리가 둔화하고 파업에 따라 자동차 생산이 차질을 빚어 8월에도 전체 산업생산이 좋은 모습을 이어갈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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