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중견기업 정책혁신 범부처 TF’ 출범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TF는 ‘산업 생태계’, ‘글로벌 혁신’, ‘산업·무역 융합’ 등 3개 실무분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부,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 등 8개 부처와 중견기업연합회, 코트라(KOTRA)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동욱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이 위원장을 맡았다. 산업부는 “지난 7월 중견기업 업무가 구(舊) 중기청에서 산업부로 이관됐다”며 “4차 산업혁명 도래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라 기존 중견기업 정책을 전면 재평가하고 혁신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TF를 꾸렸다”고 설명했다.
중견기업은 우리나라가 ‘저성장 늪’에서 벗어나 산업 경제 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필수 기업군이라고 할 수 있다. 평균 고용인원은 343.8명으로 중소기업의 3.9명(이상 2014년 기준)보다 훨씬 많다. 대기업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우리나라 중견기업 수는 3천558개(2015년 기준)로 전체 산업체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0.1%로 미미한 수준이다. 산업부는 TF를 통해 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새 정부 중견기업 정책 혁신방안’(가칭)을 마련해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한영일기자 han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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